2017/09/05 13:45

여행과 날씨. 일출과 일몰. 달콤한 레몬

여행에서 만날 수 있는 최고 행운은 날씨다. 내가 좋아하는 장소들은 대개 맑은 날 방문한 곳들이다. 지나고보니 그랬다.

풍경이 좋으면 비가 와도 느낄 수 있고 실제로 흐린 날 갔는데도 인상적이어서 재방문한 곳도 있다. 흐리고 비오는 날의 운치도 상당하다. 그래도 물빛과 녹음은 맑은 날에야 제대로 분별할 수 있다. 어느 해 4월의 비진도, 또 어느 해 2월의 욕지도는 맑았었다.

일출과 일몰은 제대로 보면 장관일 텐데 이거야말로 누대의 행운이 겹쳐야 가능하다. 맑거나 흐리더라도 해는 보여주면서 햇살은 아름답게 교란시키는 날이 몇 날 되지 않는다. 특정 시간대를 맞추느라 여행 전체에 영향을 주느니 일출과 일몰은 아예 포기하는 편이 낫다고 생각한다.

#이글루스앱 이벤트 한다고 해서 몇 자 적어봤다. 사진은 2월 10일 흐렸던 날의 사천 실안낙조.

덧글

  • 팝콘 2017/10/10 15:14 # 답글

    기프티콘 당첨됐네. 신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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